일본에 가면 한번쯤 먹고 와야 하는 것이 타코야키가 아닌가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많이 팔고 있지만 그래도 이런거 하나정도는 일본가서 먹어줘야죠.
타코야키 먹으러 어디 멀리 갈 필요는 없구요. 국제거리를 가다보면 나옵니다. 바로 사진에 있는 이집인데요. 맛이 괜찮았습니다. 6개의 400엔이니까 가격도 비싸지 않고 좋지요.
가계이름은 "브라더타코"입니다. 일본식 발음으로는 "부라자타코"라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듣기엔 다소 민망한 발음이 되죠. 회사 회식에서 센스없는 부장님이 "브라보"대신 외친다는 그 "브라자"입니다만 일본에서는 영어의 "TH"발음을 대부분 "ㅈ"발음으로 하기 때문에 브라더가 원하지 않는 "브라자"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쓰는 단어인 "THE"도 일본에서는 "ザ(자)"라고 쓰죠. 이러니 일본도 우리만큼 일본어를 못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봤자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오십보백보죠머.
아 다시 타코야키집으로 돌아와서 조금만 더 얘기하자면 분명 가계이름은 "브라더(형제)"인데 타코야키를 팔고 있는 분은 여자분이었습니다. 무슨 상관이겠습니까마는. 알바일수도 있구요.(バイト)
그리고 하나더 저 한문말이죠. 蛸 이 한문이 일본에서는 "타코" 즉 문어라는 뜻이구요. 중국 한자에서는 "갈거미"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검색하니까 그렇게 나오네요. 멀리 중국에서 바다를 건너오다가 뜻이 바뀐 모양입니다. 근데 갈거미는 뭐죠?...^^;
실제 모습입니다. 사진으로 봐서는 뜨거운것이 느껴지지 않지만 정말 뜨겁습니다. 입천장 다 데이고 죽는 줄 알았어요. 맛은 있었는데 너무 뜨거워서 환장했네요. 날도 더운데. 근데 확실히 맛있었다는거.
오키나와 입구에서 왼쪽으로 걸어가시다보면 왼쪽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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